삼화사 |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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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6-01 15:06 조회677회 댓글0건본문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극락전에 안치된 목조아미타여래상은 대세지보살과 관음보살을 협시(협시는 불상에서 본존인 여래의 곁에서 본존을 보시는 상(像)을 말한다)로 둔 삼존불좌상으로,
삼화사는 2023년 3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과 복장유물을 유형문화재로 지정 신청했으며, 5월 전문가 현장 조사에 이어 8월 문화재위원회 지정심의를 거쳐 9월 1일 최종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지정된 문화재는 불상 3구와 복장유물 2점이다.
조성발원문에 따르면 불상은 1692년(숙종 18년)에 두타산 중대사에 안치되었으며, 17세기 후반 경상북도 일대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단응‧탁밀파의 가장 중요 조각승이신 탁밀 스님이 수화승으로 참여해 조성됐다.
특히, 불상은 탁밀 스님이 수화승으로 참여한 초기 작품이면서 영동지역까지 활동반경을 넓혔음을 보여주는 점에서 조선 후기 불상 연구에 있어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어, 두타산에 있었던 삼화사와 중대사의 관계를 조명하는 등 지역사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미타불은 불교의 부처로, 정토종의 본존불이다. 극락정토(극락세계)에 있으며, 사바세계(현세)에서 서쪽으로 10만억 불토를 지나면 극락정토가 나온다고 한다.
한국에 본격적으로 아미타신앙을 전파한 승려는 원효이다. 원효는 정토사상을 펼치며, 10번만 아미타불을 외우면 누구나 극락세계에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미타불을 모신 유명한 전각은 경상북도 안동시 봉정사 극락전,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사 무량수전, 전라남도 강진군 무위사 극락전 등이 있다.
이름의 유래
아미타불이라는 이름은 다음 2가지 뜻에서 유래되었다.
끝없는 삶을 가진 이
범어 "아미따유스(amitāyus)"에서 나왔고, 한자로는 무량수(無量壽)라고 표기한다. 그래서 무량수불로도 불리고, 아미타불이 있는 전각이름을 무량수전이라고도 한다.
끝없는 빛을 가진 이
범어 "아미따바(amitābha)"에서 나왔고, 한자로는 무량광(無量光)이라고 표기한다. 그래서 무량광불로도 불린다.
전승
『무량수경(無量壽經)』 ·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 · 『아미타경(阿彌陀經)』의 내용을 따른다.
예전에 세자재왕불(世自在王佛)이 이 세상의 부처님이었다. 이때, 법장비구(법장보살)라는 수행자가 있었다. 그는 살아있는 모든 자를 구원하려고, 48가지 소원을 세우고 수행을 정진하여 마침내 아미타불이라는 부처가 되었다.
이때가 지금으로부터 10겁 전의 일이다. 1겁은 한 세계가 만들어졌다가 완전히 파괴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지금도 아미타불은 극락정토에서 설법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극락(極樂)
아미타불이 항상 머문다는 이상세계이다. 극락세계, 극락정토, 정토, 서방정토, 안양(安養), 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 무량광불토(無量光佛土), 무량청정토(無量淸淨土)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한자를 직역하면 즐거움(樂)이 극(極)에 달한 세계라는 뜻이지만, 이 즐거움은 사바세계처럼 식육, 수면욕, 색욕 등과 같은 욕심을 채워서 얻는 즐거움이 아니라, 부처의 법을 깨달아서 얻는 고차원적인 즐거움을 말하는 것이다.
『아미타경(阿彌陀經)』에 따르면, 서방으로 기천만 기십만 국토를 지나면 존재하는 곳으로 현재도 아미타불이 설법하고 있다고 한다. 이 서쪽이라는 방향은 인도인들의 내세관에서 유래한다. 인도인들은 해가 뜨는 동쪽으로 바라보면서, 앞에 있는 동쪽은 과거, 뒤에 있는 서쪽은 미래로 보았다고 한다. 그래서 죽은 후에,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서 왕생할 세계가 서방에 존재한다고 보았다고 한다.
극락세계에 태어나는 사람은 몸과 마음에 괴로움이 없고 즐거움만 있다고 한다. 금, 은, 유리, 수정의 4가지 보석과 방울로 장식되어 있다고 한다. 불교 성역을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인 난순(欄楯)이 7겹이고, 타아라나무 기둥도 7겹이라고 한다. 연못은 4가지 보석과 산호, 호박, 마노, 진주 등으로 만들어져 있고, 모래는 황금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곳의 물을 마시면 8가지의 공덕을 얻는다고 한다.
하늘에선 음악이 들리고, 대지는 황금색이며, 밤낮으로 하루 3번씩 천상에서 꽃이 떨어진다. 백조, 공작새, 앵무새와 같은 새들이 노래를 부르는데, 이는 부처의 가르침을 전하는 법문이다. 그래서 이 노래를 들으면 불법승의 삼보(三寶)를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바람소리 또한 법문이라고 한다. 이 세계는 모두 아미타불이 만든 것이라고 한다. 지옥, 축생(동물로 태어나는 것), 사신(죽음의 신)이 없으며 깨달음을 얻은 아라한과 부처가 될 중생도 한량 없다고 한다.
극락정토는 죽음이 없으므로 아미타불의 법문을 계속 듣게 되어 무조건 깨달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극락세계는 아미타불의 48원에 따른 이상적인 세계이므로, 아무리 어리석고 업이 무거운 존재들도 아미타불이 설법으로 쉽고 빠르게 깨닫는다. 죽음이 없으니 나고 죽는 고통도 없고, 질병과 고난 등도 없다.
극락에 태어나는 8가지 방법
『유마경』에 극락에 태어나는 8가지 방법이 나와있다.
1.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중생을 도우며, 중생을 대신하여 모든 고생을 달게 받아야 한다.
2. 모든 중생을 평등하게 겸손하게 대해야 한다.
3. 모든 사람을 부처님처럼 공경해야 한다.
4. 모든 경전을 의심하지 않고 믿어야 한다.
5. 대승법(大乘法)을 믿어야 한다.
6. 남이 잘 되는 것을 시기하지 않아야 한다.
7. 자신의 허물만 살피고 남의 잘못을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8. 늘 온갖 공덕을 힘써 닦아야 한다.
지장보살과의 비교
불교 사후관에서 아미타불은 지장보살과 함께 죽은 사람(망자, 영가)의 천도를 담당하고 있다. 목적은 모두 극락왕생이지만, 그 방법에는 약간 차이가 있다.
- 아미타불 : 사람이 죽으면, 바로 환생하여 아미타불의 극락정토에 태어나게 해달라고 바라며 기도를 올린다.
- 지장보살 : 죽은 사람이 지옥에 빠지지 않게 하거나, 이미 지옥에 빠진 사람을 구하여 극락으로 보내기 위해 기도를 올린다.
아미타불 관련 단어들
- 극락전 : 아미타불을 본존불로 모시는 전각이다. 협시보살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모신다.
- 무량수전 또는 무량광전 : 아미타불을 부르는 다른 이름들에서 유래한 전각이다. 역시 아미타불을 본존불로 모신다.
- 아미타 삼존불 : 아미타불을 중간에 모시고, 우측에는 관세음보살을 좌측에는 대세지보살을 모신 형태를 말한다.
- 미타불 : 아미타불을 줄인 말이다.
- 미타봉 : 보통 산에 1개 정도 있는 봉우리 이름으로 아미타불이 계시는 봉우리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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