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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의 행복을 위한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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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삼화사 작성일12-05-25 11:03 조회7,3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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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타향으로 떠돌다가 무사히 고향에 돌아온 사람을
 
친척들과 친구들은 기꺼이 맞아들인다.
 
 
 
이와 같이 세상에서 즐거이 복을 쌓고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가는 사람은
 
친척들의 즐거운 마중을 받듯 제가 지은 복업(福業)의 마중을 받는다.
 
<법구경 제16장 호희품>
 
 
'임종(臨終)신앙' 이라는 말이 있다. 젊어서는 세상의 재화와 감각적 쾌락만을 좇아 바쁘
 
게 살다가 죽음을 눈앞에 둔 황혼에 이르러서야 종교에 귀의하여 신앙을 말한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황혼길 앞이니 믿음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소원의 내용도 당연히 병고를
 
여의고 죽어서 다시 좋은 곳에 태어나게 해달라는 왕생발원이 주류가 된다.
 
  이렇듯 늦게나마 종교에 귀의하여 임종신앙을 하게 된 것만도 다행스러운 일이나, 젊
 
어서부터 미리 바른 정법의 종교에 귀의하여 몸과 마음을 청정하게 닦고 선근공덕(善根
 
功德)을 쌓지 못한 것은 튼 아쉬움이라 할 수 있다.
 
  요즘 현대인들은 뭐든지 눈앞에서 빨리 이뤄지고 빨리 해결되기를 바라는 성급함이 있
 
다. 인간의 편리를 추구하여 빠르게 변화 발전하는 디지털문명에 적응해 살면서 길들여
 
진 당연한 습성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성급함은 종교적 신앙을 하는데 있어서도 계속
 
이어지는 것 같아 씁쓸하다. 예컨대 어느 종교를 믿고 기도하면 자신이 원하던 모든 소
 
원을 빨리 이룰 수 있고, 아무리 나쁜 죄를 법했어도 기도와 참회와 헌금만 하면 그 모든
 
죄업을 한 순간에 소멸 시킬 수 있다고 믿는 것이 바로 그러한 예이다. 참으로 어리석은
 
믿음이고 부끄러운 신앙행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불교에서는 복락을 받기 위해서는 그러한 복락을 받을 수 있는 공덕을 먼저 쌓을 것을
 
가르친다. 가을에 풍성한 열매를 수화하기 위해서는 봄에 씨앗을 심고 여름동안 정성들
 
여 키우고 가꾸는 노력을 솓아야 하는 것과 같다. 심지 않고 풍성한 열매를 거두기를 희
 
망하는 것은 우리들의 어리석음이고 헛된 욕심일 뿐이다.
 
  본 경문은 바로 이러한 이치를 말호고 있는 내용이다. 현생에 있서서나 내생에 있어서
 
나 복락의 삶을 기대한다면 무엇보다 먼저 스스로가 그러한 복락을 받을 수 있는 선근공
 
덕을 먼저 쌓는 것이 우선이라는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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