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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경 강설 107 /3, 제자품 1 /1, 사리불과 좌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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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교대학 작성일14-04-04 09:44 조회8,7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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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경 강설 107 /3, 제자품 1 /1, 사리불과 좌선 1

 

 

 

 

강설 ; 유마경의 이야기는 점입가경이다.


유마거사는 병고를 앓게 되고 그에게 문병을 온 수많은 사람들에게


병을 인연으로 하여 눈부신 설법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문병을 온 사람 중에는 당연히 와야 할


세존이나 세존의 제자들이 보이지 아니하자


유마거사는 세존께서 큰 자비로써


어찌 연민히 여기는 마음을 내지 아니하시는가?’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러자 세존은 자신을 대신하여 제자들에게 문병 가기를 부촉하게 된다.


그러나 놀랍게도 제자들은 하나같이 문병을 갈 수 없다고


발뺌을 하게 된다.


그 이유가 또한 유마거사의 하늘이 놀라고 땅이 놀랄 명 설법 때문이다.


마치 은하수가 쏟아지는 것과 같은 화려한 설법 때문이다.


부처님의 10대 제자라는 설도


바로 이 유마경의 제자품에서 기인한 것이다.


10대 제자는 하나같이 유마거사에게 호되게 당하면서


비로소 대승의 진리에 눈을 뜨게 되는 극적인 장면이


이 제자품에서 펼쳐진다.

 

 

 

 

 


1, 사리불과 좌선

 

爾時 長者維摩詰 自念寢疾於牀하니


世尊 大慈


寧不垂愍인가하더니


佛知其意하시고 卽告舍利弗하사대


汝行詣維摩詰하야 問疾하라


舍利弗 白佛言하대


世尊이시여 我不堪任詣彼問疾이니다


所以者何 憶念하니 我昔 曾於林中 宴坐樹下러니


維摩詰 來謂我言하되


唯舍利弗


不必是坐 爲宴坐也니라

 

 


그때에 장자 유마힐이 병상에 누워 스스로 생각하였다.


세존께서 큰 자비로써


어찌 연민히 여기는 마음을 내지 아니하시는가?’하였다.


부처님께서 그 뜻을 아시고 곧 사리불에게 말씀하였다.


그대는 유마힐에게 가서 문병하여라.”


사리불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그분에게 가서 문병하는 일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억해보니 저가 옛적에 일찍이 숲속 나무 밑에서 좌선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에 유마힐이 와서 저에게 말하였습니다.


 ‘여봐요, 사리불이여,


반드시 그렇게 앉아 있다고 해서 꼭 좌선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강설 ; 유마힐 거사에게 문병 가기를 지시받은 사리불 존자가


어느 날 좌선을 하고 있을 때 유마거사를 만나서


좌선에 대하여 법문을 들은 내용을 부처님께 털어 놓는 장면이다.


사리불 존자는 부처님의 제자 중에서


지혜가 가장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얼마나 혼이 났던지 유마거사라고 하면


그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다.


유마경은 대승불교운동의 선언서다.


사리불이 어찌 좌선의 근본취지를 모르겠는가마는


기존의 승단 우월주의 풍토를 개혁하여


불법이 만민에게 평등하다고 하는


부처님의 깊은 마음을 천하에 알리고자 하는


큰 뜻이 잘 드러나 있는 장면이다.


유마거사의 반드시 그렇게 앉아 있다고 해서


좌선이라고 하지 않습니다.”라는 일침은

리불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 앉아 있는 것으로


좌선을 삼는 수많은 선사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경책이며 법어다.


앉아만 있는 것도 모자라서 반드시 결가부좌를 하고 앉아야


그것이 좌선인줄 오해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질에도 맞지 않는


결가부좌를 고집하다가 몸만 병들어


수술하는 사례까지 있으니 유마거사의 이 좌선법문을


반드시 귀담아 듣고 깨달아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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