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강설 44 /불국품 42 /8, 보적의 게송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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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교대학 작성일14-03-08 08:24 조회9,724회 댓글0건본문
유마경 강설 44 /불국품 42 /8, 보적의 게송 19
稽首已到於彼岸하며
이미 저 언덕에 이르신 부처님께 머리 숙여 예배합니다.
강설 ; 피안이란 저 언덕은 무엇을 가리키는 것인가.
불교에서 말하는 이상세계인데
미혹의 이 언덕에 대하여 깨달음의 저쪽 언덕을 뜻한다.
이 언덕이 병고가 많고, 문제가 많고, 장애가 많은 세계라면
저 언덕은 병고를 이미 병고로 보지 않고 훌륭한 가르침으로,
또는 새로운 눈뜸의 방편으로
완전히 활용하여 전화위복으로 만드는 일이다.
온갖 문제가 끊임없이 일어난다면
그 문제들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것이 아니고
전혀 다른 길을 선택하여 보다 다른 차원의 길을 가는 일이다.
생사라는 장애 속에서 생사가 없음을 보는 안목이다.
번뇌라는 장애 속에서 자유를 누리는 일이다.
손해를 보되 보다 다른 차원의 이익을 얻는 일이다.
정리하면 인생의 밝은 낮과 같은 시간보다
어두운 밤과 같은 시간을
훨씬 더 잘 활용하는 안목이다.
세존은 이미 이러한 경지를 터득한 분이시다.
그러므로 머리 숙여 예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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