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강설 82 /2, 방편품 2 /1, 유마힐의 덕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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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교대학 작성일14-03-24 14:53 조회9,861회 댓글0건본문
유마경 강설 82 /2, 방편품 2 /1, 유마힐의 덕행 2
遊戲神通하며
逮諸總持하야
獲無所畏하며
신통을 자유롭게 활용하며
온갖 총지를 다 지니어
두려움이 없는 경지를 얻었다.
강설 ; 불교에는 신통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또한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마술이나 초능력적인 어떤 재주를 신
통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가장 확실한 신통은
신통병묘용(神通幷妙用)
운수급반시(運水及搬柴)라는
고인의 가르침을 들 수 있다.
즉 신통과 미묘한 작용은
물을 길러오고
땔나무를 해 오는
능력이라고는 뜻이다.
요즘 말로는
전기의 스위치를 켜고
수도의 꼭지를 트는 능력이라고
바꿔 말할 수도 있다.
이러한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
다시 말하면
보고 듣고 말하고 하는
모든 사람들의 일반적인 능력이
곧 신통이라는 뜻이다.
유마거사가 지닌 신통은
과연 무엇일까?
총지(總持)란
모든 법문을 다 기억하여
지닌다는 뜻이다.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
법을 설하려면
법을 기억해서 지니고 있어야 한다.
기억하지 못하면
법을 설할 수 없기 때문에
온갖 교리와 이치들을
다 기억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두려움이 없다는 것은
부처님의 능력을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네 가지 두려움 없음이다.
사무소외(四無所畏)란
1, 정등각무외(正等覺無畏),
깨달아 정각에 오르는데 두려움이 없다,
2, 누영진무외(漏永盡無畏),
온갖 번뇌를 영원히 끊어 두려움 없다.
3, 설장법무외(說障法無畏),
설법하는데 비난을 받는 장애가 있어도 두려움이 없다.
4, 설출도무외(說出道無畏),
고통을 끊어 해탈에 이르는 사제와
팔정도를 설하는데 두려움이 없다.
지극히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사람을 대하는데 있어서
조심스럽고 두려움도 있기 마련이다.
특히 설법을 하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청중 중에 어떤 실력과
어떤 지혜와
어떤 경험을 가진 사람이
있을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처님은 어떤 사람과
어떤 상황을 당하더라도
두려움이 없다고 하였으며
유마거사도 또한 그와 같은
덕행을 소유하고 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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