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강설 58 /1, 불국품 56 /10, 보살의 정토행(淨土行) <2> 6바라밀 /2, 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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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교대학 작성일14-03-11 09:29 조회10,168회 댓글0건본문
유마경 강설 58 /1, 불국품 56 /
10, 보살의 정토행(淨土行) <2> 6바라밀 /2, 지계
持戒가 是菩薩淨土니
菩薩이 成佛時에
行十善道滿願衆生이
來生其國하니라
지계가 보살의 청정국토니
보살이 성불할 때에
열 가지 선한 도를 행하는 소원이 만족한 중생이
그 나라에 와서 태어나느니라.
강설 ; 계율이란 종교생활의 중요한 덕목이다.
계율을 잘 지키는 것은 보살로서
정토에 태어나는 수행으로서는 당연한 길이다.
편안하고 행복감이 충만하며 해탈감이
가득한 삶이 곧 구체적인 정토의 실현이다.
그와 같은 삶이 되게 하려면
당연히 열 가지 선한 일을 열심히 해야 한다.
불교에는 십악(十惡)이 있고 십선(十善)이 있다.
첫째, 살생의 문제인데, 산목숨을
정당한 이유 없이 헤치는 것은 악이다.
반대로 위해를 당하거나 죽게 될 생명을
살려주고 보살펴 주는 것은 선이다.
둘째, 투도(偸盜)인데,
남의 물건이나 재산이나 공개되지 아니한 지식까지도
허락 없이 가지거나 몰래 소유하는 것은 악이다.
반대로 물건이나 재산이나 지식이나 육체적 힘이나
신체의 장기나 시간 등등을
남에게 베풀고 나누어 주는 것은 선이다.
불교 최고의 덕목인 자비보시다.
셋째, 사음(邪淫)이다.
사랑하는 사이도 아니면서
욕망을 충족하기 위한 남녀의 관계는 악이다.
반대로 부부로서 사랑의 한 표현으로 그치고
욕망을 잘 다스려 몸가짐을 청정하게 하는 것은 선이다.
이것은 몸으로 짓는 세 가지 신업(身業)이라고 한다.
넷째, 망어(妄語)라고 하는데,
즉 자신의 이익이나 체면이나 변명을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악이다.
반대로 손해를 보더라도
정직하게 말하고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조금도 숨김없이 말하여
세상에 의혹이 없게 하는 것은 선이다.
다섯째, 기어(綺語)인데,
자신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
입에 발린 말이나
꾸미는 말이나
유창하고 비단결 같은 말은 악이다.
반대로 어떤 사안에 대해서
정확하고 가감 없이 사실대로만 표현하는 것은 선이다.
여섯째, 양설(兩舌)이다.
한 가지 사실을 두고
여기서는 이렇게 말하고
저기서는 저렇게 말하여
상반되는 표현을 하거나
이간질을 시키는 것은 악이다.
그러나 설사 상반되는 견해라 하더라도
서로 다른 주장을 잘 융화시키고
화합을 시키는 말은 선이다.
일곱째, 악구(惡口)다.
욕을 하거나 악담을 하거나
험담을 하거나
비난을 하는 것은 악이다.
반대로 “부드러운 말 한 마디 참다운 공양구다.”라고 하였듯이
칭찬을 하고,
부드러운 말을 하고,
아름다운 말을 하고,
사랑스러운 말을 하는 것은 선이다.
이것이 입으로 짓는 네 가지 구업(口業)이다.
여덟째, 탐심(貪心)이다.
물질이나 재산이나 사람이나 명예나
좋은 집이나 절이나
온갖 것에 탐욕을 부리는 것은 악이다.
반대로 내가 가진 것을
베풀고 나누고 함께하는 것은 선이다.
아홉째, 진심(嗔心)이다.
분노, 화, 성질, 신경질인데
이와 같은 것을 참지 못하고
남에게 드러내는 것은 악이다.
반대로 사랑과 친화와 화목과 융화와 부드러움으로
가득한 표현은 선이다.
열 째, 치심(癡心)이다.
이치를 모르며
자신의 역량과 분을 모르고
어리석음으로 가득한 캄캄한 행동은 악이다.
반대로 지혜가 충만하여
모든 일에 그 이치를 알고
자신의 분과 역량을 잘 알아서
현명하게 행동하는 것은 선이다.
이것이 생각으로 짓는 세 가지 의업(意業)이다.
이와 같은 열 가지의 선한 행동은
보살이 정토의 세계를 실현하고
평화롭고 안락하고
해탈감에 넘치는 삶을 영위하는 데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와 같은 십선계를 가지는 것을
보살의 정토라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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