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강설 136 /3, 제자품 30 /3, 가섭과 걸식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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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교대학 작성일14-04-20 18:23 조회10,547회 댓글0건본문
유마경 강설 136 /3, 제자품 30 /3, 가섭과 걸식 6
以邪相으로 入正法하며
삿된 모습으로서 정법에 들어갑니다.
강설 ; 앞에서 “여덟 가지 삿된 것을 버리지 아니하면
여덟 가지 해탈에 들어갑니다.”라고 하였다.
여기서는 “삿된 모습으로서 정법에 들어갑니다.”라고 하였다.
진정한 정법이라면 정법과 사법이 따로 있을 수 없다.
굳이 정법에 집착한 사람들에게 정법과 사법을 멀리 떠난
불교 궁극의 가르침을 밝히기 위해서 하신 말씀이리라.
以一食으로 施一切하여
供養諸佛과 及衆賢聖然後에 可食이니
如是食者는 非有煩惱며
非離煩惱며
非入定意며
非起定意며
非住世間이며
非住涅槃이라
한 그릇의 밥으로서 모든 사람들에게 베풀어서
여러 부처님과 여러 성현에게 공양한 뒤에 가히 먹습니다.
이와 같이 먹는 사람은 번뇌가 있지도 않으며,
번뇌를 떠난 것도 아니며,
선정에 들어감도 아니며,
선정에서 일어남도 아니며,
세간에 머묾도 아니며,
열반에 머묾도 아닙니다.
강설 ; 사찰에 전해 내려오는 말에
“중생공양이 제불공양이다.”라는 말이 있다.
실로 지금 눈앞에 있는 온갖 사람들을 떠나서
달리 무슨 부처님이 있으며 성현들이 있겠는가.
유마거사의 말씀 그대로다.
일체중생에게 베풀어서 제불과 성현에게 공양하는 것이다.
음식을 이와 같이 이해하고 먹는 사람에게는
번뇌가 있느니 번뇌를 떠나느니 하는 일이 아예 있을 수 없다.
또 선정에 들어 참선을 하느니 마느니 하는 것도 있을 수 없으며,
세간이니 열반이니 하는 차별도 없다.
모든 사람 모든 생명 그대로가 성현이며 부처님인 사람에게
무슨 번뇌가 있겠으며, 무슨 참선이 있겠으며 무슨 열반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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