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강설 189 /3, 제자품 86 /10, 아난과 불신(佛身)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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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교대학 작성일14-05-31 13:32 조회9,569회 댓글0건본문
유마경 강설 189 /3, 제자품 86 /10, 아난과 불신(佛身) 3
阿難이여
勿謗如來하며
莫使異人으로
聞此麤言하고
無令大威德諸天과
及他方淨土諸來菩薩로
得聞斯語하라
阿難이여
轉輪聖王이 以少福故로
尙得無病이어든
豈況如來가
無量福會普勝者哉아
行矣어다
아난이여,
여래를 비방하지 말며
다른 사람들이
이 말 같지도 않은 말을
듣지 않도록 하십시오.
큰 위덕이 있는 여러 천신들과
그리고 타방정토의 여러 보살들로 하여금
이러한 말을 듣지 않도록 하십시오.
아난이여,
전륜성왕은
작은 복만으로도
오히려 병이 없는데
어찌 하물며 여래께서는
한량없는 복으로
널리 수승하신 분이겠습니까?
돌아가십시오.
강설 ; 앞에서 아홉 명의 제자들에게 말한 것과는 달리
그 질책의 강도가 가장 심하다.
아난존자는 부처님의 법장을 다 지닌 사람이다.
세존의 가르침을
누구보다도 다 들어 다 알고 있는 제자다.
그러므로 아난을 질책하는 것은
기존의 모든 소승적 승단중심의
원시불교를 싸잡아서 질책하는 것이다.
부처님이 병이 나서
우유가 필요하다는 것은
곧 부처님을 크게
비방하는 처사라는 것이다.
그것은 정말이지
“창피한 일이니까
결코 다른 사람들에게
그 말 같지도 않은 말을
듣지 않도록 하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전륜성왕은 세존에 비교하면
아주 작은 복을 지녔음에도
몸에 병고가 없다.
제발 그따위 소리 하지 말고
어서 돌아가라.”고 하며
차마 못들을 것을
들은 것처럼 펄쩍 뛰고 있다.
과연 옳은 생각인가?
아난존자가 그렇게 잘못하였는가?
유마거사 당신도 병이 들어
지금 그렇게 앓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병상에 누워서 사람들이
병문안을 와 주기를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병이 드니 그렇게 외롭고 쓸쓸하던가?
육신 그대로가 법신이며
법신이 곧 육신이라는
사실을 모른다는 말인가?
만
약 육신을 떠나서
따로 법신을 찾는다면
그것은 물결을 떠나서
물을 찾는 것과 같으며,
금반지를 떠나서
금을 찾는 것과 같으며,
조계사에 앉아서
서울을 찾는 것과
같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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