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부처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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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교대학 작성일12-08-21 10:20 조회8,984회 댓글0건본문
마음과 부처와 중생은 차별이 없다
그렇다면 세존이 처음 출가하여 6년이라는 세월 동안
고행을 끝내고 깨달음을 이룬 뒤 최초로 설하신 것으로 되어있는
저 <화엄경>에서는 무슨 말씀을 하였는가?
먼저 가장 널리 알려진
“마음과 부처와 중생 이 셋은 차별이 없다
[心佛及衆生 是三無差別].”라는 말씀을 살펴보겠다.
부처님은 자비심이 넓고 깊기 때문에
한 사람도 놓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양한 수준의 사람들을 다 제도하려면
하는 수 없이 다양한 방편을 써야 한다는 사실을 아신다.
그러므로 불교에서는 별의별 가르침이 많지만 진실은 하나다.
그래서 부처니, 중생이니, 마음이니, 사람이니, 성품이니,
불성이니, 진여니, 법성이니 하는 말을 하지만
<화엄경>의 말씀과 같이 그것은 차별이 없다.
오직 다양한 수준의 사람들을 깨우치기 위한 방편의 말일 뿐이다.
다만 사람이 그대로 부처님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이 사실을 사실대로 이해하는 것이 바른 견해[正見]이며 진리다.
특히 우리나라 불교는 신라 때부터 의상(義湘) 스님과
원효(元曉) 스님을 통해서 일찍이 화엄경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화엄경 사상으로 불교의 토대를 만들었다.
그래서 이와 같은 사상이나 글이 결코 생소하지 않다.
참고로 <화엄경>의 글을 그대로 옮겨둔다.
“마음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와 같아서
여러 가지 색·수·상·행·식을 그린다.
일체 세간의 것들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법이 없다.
마음과 같이 부처도 또한 그와 같으며
부처와 같이 중생도 그러하다.
마음과 부처와 중생 이 셋은 차별이 없다.
[心如工畵師 畵種種五陰
一切世間中 無法而不造
如心佛亦然 如佛衆生然
心佛及衆生 是三無差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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