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부처님 47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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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교대학 작성일13-10-10 11:23 조회9,941회 댓글0건본문
당신은 부처님 47 /12. 유정불(有情佛)
텔레비전이나 신문을 통해서 어부로 살아가는 아버지를 돕느라고
두 다리도 없이 배를 타고 노를 젓는
어떤 장애인의 눈물 나는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오는
오체불만족(五體不滿足)의 주인공 일본의 오토다케도 잘 알 것이다.
전 세계인을 감동시킨 영국의 스티븐 호킹 박사는 또 어떤가?
한국의 스티븐 호킹이라고 알려져 있는 서울대학교의 이상묵 교수도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상태에서 휠체어에 누워서
입으로 마우스를 불어가며 강의를 한다.
2011년 여름 우리나라 대구에서 세계육상대회가 있었는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사람이 있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인 장애인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라는 사람이다.
그는 두 다리가 없어서 의족을 신고 정상인과 함께 출전하였는데
정상인보다 더 빠르게 달린다.
장애인 대회가 아니고 정상인들의 대회였다.
그는 말한다.
“그들은 신발을 신고, 나는 의족을 신는다.”라고.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본선까지 올라갔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단 한 사람도 그를 앞지른 사람이 없었다.
세상에는 이처럼 참으로 놀라운 부처님들이 많다.
보통사람부처님들의 보고 듣고 사랑하고 미워하는 그 능력에 더하여
이러한 사람들이 유정불(有情佛)이라면
이 글을 쓰는 사람이나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다정불(多情佛)인가?
어찌 유정불, 다정불이 이들뿐이겠는가.
이 세상 모든 사람, 모든 생명이 모두가 유정불이며 다정불인 것을.
어찌 사랑하지 아니하며, 존경하지 아니하며,
존중하고 찬탄하지 아니하며, 받들어 섬기지 아니하겠는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다는 석굴암 부처님도,
그리고 모든 법당의 부처님들도 울 줄 모르고 웃을 줄 모른다.
화낼 줄도 모르고 슬퍼할 줄도 모른다.
사람을 사랑할 줄도 모르고 미워할 줄도 모른다.
오직 사람만이 할 수 있다.
그처럼 기어 다니고 굴러다니는 장애인은
울 줄 알고 웃을 줄 알고 아파할 줄 안다.
사랑할 줄도 알고 미워할 줄도 안다.
누구보다도 앞선 삶의 열정과 꿈을 실현하며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될 줄도 안다.
그를 부처님이라 하지 않고 또 누구를 부처님이라 하겠는가?
그들을 하나님이라 하지 않고 또 누구를 하나님이라 하겠는가?
그보다 더 위대한 신이 또 있는가?
그보다 더 위대한 부처님이 또 있는가?
그러므로 사람이 부처님이니 사람을 부처님으로 받들어 섬기자.
사람을 부처님으로 찬탄하고 공경 공양하자.
사람을 부처님으로 받들어 섬기면 그도 행복하고 나도 또한 행복하다.
온 세상 사람들의 행복과 평화를 위한 길은 오직 이 길 하나뿐이다.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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