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부처님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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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교대학 작성일13-01-22 11:22 조회9,031회 댓글0건본문
일 없이 지내는 것이 차라리 낫다
“도를 배우는 벗들이여!
그대들 눈앞에서 작용하는 이놈이
바로 조사와 부처님과 다르지 않다.
왜 믿지 않고 밖에서 찾는가?
착각하지 말라.
밖에도 법이 없으며 안에도 또한 얻을 것이 없다.
그대들은 산승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는 것보다는
모든 생각을 쉬어서 아무 일 없이 지내는 것이 차라리 낫다.”
[道流야
是儞目前用底가 與祖佛不別이어늘
祇麽不信하고 便向外求로다
莫錯하라
向外無法이요 內亦不可得이니라
儞取山僧口裏語는
不如休歇無事去니라]
불교란 무엇인가?
도란 무엇인가?
도를 이룬 부처님이나 조사는 또 무엇인가?
그대들이 지금 이 자리에서
보고 듣고 알고 느끼고 하면서 작용하는 그 사실이다.
지금 이 순간 작용하는 그놈이
부처님과 조사와 하나도 다르지 않다.
단지 그것을 믿지 못하고 그 외의 것들을 찾아
밖으로 법을 구하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고 안에 있는 것도 아니다.
안에 있는 것이 아니므로 안에서 얻을 수도 없다.
내가 하는 이 말은 이 지상에서 제일가는 법문이다.
이보다 더 위대한 법문은 없다.
팔만사천법문과 온갖 시시비비를 다 쓸어버리는
어마어마한 태풍과도 같은 말씀이다.
하지만 산승의 이 말을 듣는 것보다는 한 생각 쉬는 것이 더 낫다.
한 생각 쉬고 아무 일 없이 지내는 것이 훨씬 훌륭하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지만 나는 놈보다는
아예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는 놈이 백 배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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