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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교대학 작성일12-11-20 09:40 조회8,8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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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말이란 것이 참으로 요상한 것이라,
 
똑같은 말이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내 마음이 다르게 반응하니,
 
말의 내용에 그리 애달아할 것도 아닙니다.
 
근거 없는 멸시와 비난은 실체가 없는 ‘소리’일 뿐이니,
 
“비바람을 만나면 집으로 들어가거나 우산을 펼쳐들고,
 
땅에 쐐기가 있으면 가죽신을 신고,
 
몹시 추우면 불을 피우고,
 
더우면 시원한 물 한 잔 마시면 그뿐!
 
왜 비가 오냐고 화낼 일도 없고,
 
땅에 왜 쐐기가 있냐고,
 
왜 춥냐고, 왜 덥냐고 화낼 일은 없습니다.”
 
 
그저 모든 것이 덧없으니,
 
비난에 파르르 일어나는 나의 분노도 덧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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