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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경 강설 3 /불국품 1 /육성취(六成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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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교대학 작성일14-02-28 15:44 조회9,8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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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경 강설 3 /불국품 1 /육성취(六成就)


 


 








一,  불국품(佛國品)


 





강설 ; 유마경에는 모두 14품이 있다.


제1 불국품이란 글자의 뜻대로라면


부처님의 나라가 어떤 것인가를 밝힌 내용이다.


달리 표현하면 이상세계요, 유토피아요, 낙원이요,


무하유지향이요, 극락이요, 천당이다.


행복과 평화가 흘러넘치는 곳이다.


그런데 유마경에서 밝힌 부처님의 나라라는 것은


뜻밖에도 보통 사람들의 생각이나


소승적 상식과는 다른 이상세계, 즉 부처님의 나라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부처님의 나라를 이야기 하시다가


보살의 정토까지 부연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크게 보면 모두가 이상세계인 부처님의 나라가 된다.


중생이 곧 부처님의 나라며, 곧은 마음[直心]이 보살의 정토라고 하였다.


진정한 이상세계는 이런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1, 육성취(六成就)





如是我聞하사오니


一時 在毘耶離庵羅樹園하사


與大比丘衆八千人으로하시니라





이와 같은 사실들을 저는 들었습니다.


어느 날 부처님께서 비야리성의 암라나무 동산에 계셨는데


큰 비구스님들 8천 명과 함께하셨습니다.


 





강설 ; 예전의 조사들은 경전을 이해하는 데는


반드시 여섯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서


경전이 성립되었음을 알아야 한다고 하였다.


그 여섯 가지란 곧 육성취(六成就)다.


즉 신(信), 문(聞), 시(時), 주(主), 처(處), 중(衆)이다.





“이와 같은 사실들[如是]”이란 후대의 사람들이 부처님께서 설하신 내용과


“같다.”라는 말을 통해서


경전의 내용을 그대로 믿기[信]를 바라는 의미라고 하였다.





“저는 들었습니다[我聞].”라는 것은 “저”란 아난존자다.


경전을 결집 편찬할 때 총 책임자였던 아난존자가 5백 명의 아라한들 앞에서


자신이 부처님께 들은 바를 그대로 기억하여 다시 말씀드리는 것이지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의미다.


불교의 모든 경전은 아무리 후대에 결집 편찬 되었더라도


세존으로부터 들은 것을


아난존자와 5백 명의 아라한들이 함께 편찬하였다는 원칙을 지켜서 표현한다.


설사 서기 2011년에 편찬한 경이라 하더라도 그 원칙은 마찬가지다.





“어느 날[一時]”이란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아우르는 시간이므로


언제나 유효한 진리의 가르침이라는 의미다.


만약 2011년 1월 1일이라고 기록하면 그날만 유효할 가능성이 많다.


시간을 말할 때 과거, 현재, 미래를 이야기 하며


9세와 10세를 말하지만 과거 속에  현재와 미래가 있고


현재 속에 과거와 미래가 있고 미래 속에 과거와 현재가 있기 때문이다.



“부처님”이란 여기서 설법하신 법주[主]가 된다는 뜻이다.





다음은 설법하신 장소[處]다.


“비야리성(城)의 암라나무 동산”이란 비야리성에 있는


‘암라나무라는 아가씨’가 시주한 동산에서 설법하였다는 뜻이다.


암라나무 아가씨는 뒤에 마갈타국의 빈비사라왕의 왕비가 되었다.


동산이 그대로 법석이며 사찰이며 법당이다.


그야말로 야단법석이었다.


그리고 이곳 비야리성이란 지금도 불교의 성지로서 이름이 높다.


인도불교성지를 순례하는 불자들은 반드시 들리는 곳이다.


부처님의 유적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 세운 아쇼카왕[阿育王]의 석주(石柱)는


아직도 여러 개가 남아 있지만 비야리성의 석주가 가장 완전하다고 한다.





다음은 함께한 청중들[衆]이다.


“큰 비구스님들 8천 명”이라고 하였다.


비구들의 숫자도 많지만 다음에는 3만 2천명의 보살들까지 등장한다.


대승경전으로서의 위용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거의 모든 경전은 이와 같은 여섯 가지 조건들을 다 갖추고 있다.





한 가지 유의할 것은 “큰 비구스님 8천명”이라고만 하였지


그 비구스님들의 구체적인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경전의 성격과 그 격을 엿볼 수 있는데,


즉 대승보살사상을 드날리려는 의도가 너무나 강하게 드러나 있다고 보겠다.


아래의 보살들에 대한 배려를 생각하면 아무리 소승성문들이라 하더라도


전통적인 승가의 입장에서 보면 좀 지나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래서 틱 낙한[釋一行] 스님은 이 유마경을 싫어한다는 말도 있다.


경전을 결집하고 편찬한 사람의 뜻이라고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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