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부처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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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교대학 작성일12-08-28 10:12 조회8,953회 댓글0건본문
신기하고 또 신기하여라
또한 <화엄경> <여래출현품>에 이렇게 말하였다.
“그때에 여래가 무엇에도 걸림이 없는
시원하고 툭 터진 지혜의 눈으로 일체 중생들을
널리 살펴보시고 이와 같이 말하였다.
‘신기하고 또 신기하여라.
이 많고 많은 모든 중생이 어찌하여 여래의 지혜를
모두 다 갖추고 있건마는 어리석고 미혹하여
그 사실을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가?
내가 마땅히 성스러운 진리로써 그들을 가르쳐서
그들에게 죄업이 많은 못난 중생이라는 잘못된 생각[妄想]과
그것에 대한 집착을 영원히 버리게 하리라.
그래서 스스로 자신들에게 있는 여래의 넓고 큰 지혜가
부처님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보게 하리라.’라고 하였다.
그리고는 곧바로 그들에게 가르쳐서
성스러운 진리를 사유하고 명상하게 해서
죄업이 많은 중생이라는 잘못된 생각[妄想]을 버리게 하고
그 생각을 버리고 나서는
여래의 한량없는 지혜를 증득하게 해서
그들이 다시 또 일체 중생들을 이익하게 하고
편안하게 하도록 하리라.”라고 하였다.
여래는 중생에게서 무엇을 보고
“신기하고 또 신기하다.”라고 하였을까?
즉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능력[見聞覺知]을 보고 그렇게 말하였다.
추우면 추운 줄 알고, 더우면 더운 줄 알고, 부르면 대답하고,
사랑하고 미워할 줄 아는 바로 그 사실, 그 능력을 보았던 것이다.
그와 같은 능력이 사람을 제외하고 달리 어디에 있겠는가.
아무리 둘러보아도 그것은 사람밖에 없는 능력이다.
이것이 부처가 아니고 무엇인가.
이것이 하나님이 아니고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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