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부처님과 함께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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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발 작성일11-12-20 05:38 조회6,119회 댓글1건본문
늘 부처님과 함께 있는 사람/
부처님이 가필라국의 니그로다 동산에 계실 때의 일입니다.
여름 안거를 마친 부처님이 다른 곳으로 떠날 것을 안 재가 신도 마하나마가 부처님을 찾아 뵙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처님, 제가 식당에서 여러 비구들이 하는 말을 들으니, 가사를 다 꿰매면 곧 다른 곳으로 떠나실 것이라 하였습니다. 저는 아직 근기가 천박하여 부처님이 안 계시면 사방이 아득하여 들은 법도 다 잊어 버릴 것 같습니다. 이제 부처님과 여러 친한 스님들과 헤어지면 언제 다시 만나 뵈올 수 있을는지요?”
마하나마는 요컨대 부처님이 더 오래 있어 주었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부처님은 이렇게 마하나마를 위로했습니다.
“마하나마여, 너무 섭섭해 하지 말라. 네가 참으로 믿음이 깊은 신자라면 여래가 곁에 있거나 없거나, 친한 비구들을 보거나 보지 않거나, 항상 다섯 가지 바른 법을 생각하고 닦으라. 그러면 너는 항상 여래와 그 제자들과 함께 있는 것이 되리라.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첫째는 바른 믿음을 갖는 것이요,
둘째는 계율을 잘 지키는 것이요,
셋째는 자주 설법을 듣는 것이요,
넷째는 널리 보시를 행할 것이요,
다섯째는 바른 지혜를 갖는 것이다.
마하나마여, 재가 신자는 이 다섯 가지 법에 의지해 여섯 가지 공덕을 잘 닦아야 하리니, 여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첫째는 ‘여래는 나의 스승’이라고 믿는 것이요,
둘째는 ‘불법은 가장 귀한 것’이라고 믿는 것이며,
셋째는 ‘승단은 가장 청정한 모임’이라고 믿는 것이며,
넷째는 ‘계율은 가장 깨끗한 것’이라 믿는 것이며,
다섯째는 ‘보시는 가장 훌륭한 공덕’이라고 믿는 것이며,
여섯째는 ‘이러한 믿음의 공덕으로 천상에 태어날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마하나마여, 나의 재가 제자는 항상 이와 같은 열 가지 법을 잘 닦고 성취하면 내가 있으나 없으나 결정코 그 성취가 허물어지지 않을 것이니라. 잡아함경33권 932경.
불교에서 부처님의 존재는 신성 불가침의 권위적 상징이 아닙니다. 불자들에게 부처님은 자상한 교사요, 진리의 길을 함께 걷는 친구와 같은 존재입니다. 따라서 부처님을 통하지 않고는 열반에 이를 수 없다는 등의 절대적인 권위는 인정되지 않습니다.
불교에서 최고의 권위를 갖는 것은 오직 진리뿐이며, 부처님도 진리 앞에서는 중생과 동일한 위치에 섭니다. 이 사실은 부처님 자신이, ‘나는 옛고향으로 가는 옛길을 발견한 사람’이라는 표현을 통하여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인간적으로 너무나 자상한 진리의 스승인 까닭에, 제자나 신자들의 존경이 남달랐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불교의 진리 그 자체보다는, 부처님이라는 전인적인 인격을 신뢰하고 의지했습니다.
이 경의 말씀은 재가 불자인 마하나마는 부처님과 그 제자들에 대한 한없는 신뢰와 존경을 보이면서 이별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부처님은 진실한 종교생활을 하려는 재가 불자들이, 무엇보다도 먼저 실천해야 할 일과, 마음의 자세를 설명함으로써 섭섭한 마음을 달래 주고 있습니다.
참으로 불교를 믿는 사람은, 부처님이 가까이 있느냐 멀리 있느냐가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까이 있어도 가르침에 충실하지 않는 사람은, 부처님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멀리 헤어져 있어도 가르침을 실천하는 사람은 늘 가까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씀입니다.
부처님이 가필라국의 니그로다 동산에 계실 때의 일입니다.
여름 안거를 마친 부처님이 다른 곳으로 떠날 것을 안 재가 신도 마하나마가 부처님을 찾아 뵙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처님, 제가 식당에서 여러 비구들이 하는 말을 들으니, 가사를 다 꿰매면 곧 다른 곳으로 떠나실 것이라 하였습니다. 저는 아직 근기가 천박하여 부처님이 안 계시면 사방이 아득하여 들은 법도 다 잊어 버릴 것 같습니다. 이제 부처님과 여러 친한 스님들과 헤어지면 언제 다시 만나 뵈올 수 있을는지요?”
마하나마는 요컨대 부처님이 더 오래 있어 주었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부처님은 이렇게 마하나마를 위로했습니다.
“마하나마여, 너무 섭섭해 하지 말라. 네가 참으로 믿음이 깊은 신자라면 여래가 곁에 있거나 없거나, 친한 비구들을 보거나 보지 않거나, 항상 다섯 가지 바른 법을 생각하고 닦으라. 그러면 너는 항상 여래와 그 제자들과 함께 있는 것이 되리라.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첫째는 바른 믿음을 갖는 것이요,
둘째는 계율을 잘 지키는 것이요,
셋째는 자주 설법을 듣는 것이요,
넷째는 널리 보시를 행할 것이요,
다섯째는 바른 지혜를 갖는 것이다.
마하나마여, 재가 신자는 이 다섯 가지 법에 의지해 여섯 가지 공덕을 잘 닦아야 하리니, 여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첫째는 ‘여래는 나의 스승’이라고 믿는 것이요,
둘째는 ‘불법은 가장 귀한 것’이라고 믿는 것이며,
셋째는 ‘승단은 가장 청정한 모임’이라고 믿는 것이며,
넷째는 ‘계율은 가장 깨끗한 것’이라 믿는 것이며,
다섯째는 ‘보시는 가장 훌륭한 공덕’이라고 믿는 것이며,
여섯째는 ‘이러한 믿음의 공덕으로 천상에 태어날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마하나마여, 나의 재가 제자는 항상 이와 같은 열 가지 법을 잘 닦고 성취하면 내가 있으나 없으나 결정코 그 성취가 허물어지지 않을 것이니라. 잡아함경33권 932경.
불교에서 부처님의 존재는 신성 불가침의 권위적 상징이 아닙니다. 불자들에게 부처님은 자상한 교사요, 진리의 길을 함께 걷는 친구와 같은 존재입니다. 따라서 부처님을 통하지 않고는 열반에 이를 수 없다는 등의 절대적인 권위는 인정되지 않습니다.
불교에서 최고의 권위를 갖는 것은 오직 진리뿐이며, 부처님도 진리 앞에서는 중생과 동일한 위치에 섭니다. 이 사실은 부처님 자신이, ‘나는 옛고향으로 가는 옛길을 발견한 사람’이라는 표현을 통하여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인간적으로 너무나 자상한 진리의 스승인 까닭에, 제자나 신자들의 존경이 남달랐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불교의 진리 그 자체보다는, 부처님이라는 전인적인 인격을 신뢰하고 의지했습니다.
이 경의 말씀은 재가 불자인 마하나마는 부처님과 그 제자들에 대한 한없는 신뢰와 존경을 보이면서 이별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부처님은 진실한 종교생활을 하려는 재가 불자들이, 무엇보다도 먼저 실천해야 할 일과, 마음의 자세를 설명함으로써 섭섭한 마음을 달래 주고 있습니다.
참으로 불교를 믿는 사람은, 부처님이 가까이 있느냐 멀리 있느냐가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까이 있어도 가르침에 충실하지 않는 사람은, 부처님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멀리 헤어져 있어도 가르침을 실천하는 사람은 늘 가까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씀입니다.